Episode






Episode 001
라면이냐 국밥이냐
2026. 7. 10.







1컷: 모리스와 꼴까닥스가 식당 골목 앞에 서 있다. 왼쪽엔 라면집, 오른쪽엔 국밥집. 모리스는 가슴 털 하트를 매만지며 두 가게를 번갈아 본다. 꼴까닥스는 두 가게 간판을 색색으로 물들이며 팔짱을 끼고 기다린다. 2컷: 모리스의 머릿속이 화면에 펼쳐진다. 수많은 갈림길, 수많은 말풍선들 — '이게 맞아?', '저게 낫지 않아?', '근데 만약에…'. 말풍선들이 점점 쌓여 모리스를 덮기 직전, 꼴까닥스가 한쪽 날개로 툭 건드린다. 3컷: 꼴까닥스가 말한다. '근데… 어느 쪽이 더 당기는데?' 모리스, 잠깐 멈추더니 — 배꼽 아래를 손으로 짚는다. 아무 말 없이. 그리고 천천히 국밥집 쪽으로 발걸음을 뗀다. 말풍선들이 조용히 사라진다. 4컷: 국밥 한 그릇 앞에 앉은 모리스. 가슴 털 하트가 김 오르는 국밥 위로 비친다. 꼴까닥스는 맞은편에서 젓가락을 들며 한마디 중얼거린다. '라면 먹었어도 이 표정이었을걸.'